코인 거래소 가격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 #1 (수수료파악 및 거래 준비)

 

안녕하세요. 호모에피션스입니다.

 

코인 시장의 김치프리미엄 들어보셨나요?

한국인 특유의 투자시 화끈함으로 인해 KRW로 거래되는 한국 코인시장의 가격이 다른 곳의 가격대비 높게 형성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상승기에 해외 거래시장에서 10만달러(한화 약 1.45억) 일 때, 업비트나 빗썸 등 한국 거래시장에서는 1.48억원로 시세가 형성되는 경우, 차액인 0.03억원이 한국인의 투자특성으로 인해 더 높게 발생한 것이므로 이를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제는 김치프리미엄이 아니라, 거래소간 가격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합니다.

 

1. 코인에서 가격 차이 발생 이유

주식은 국가별로 주요 거래소가 지정되어있고, 상장기업은 해당 거래소에만 등록하여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의 KOSPI에 상장된 기업이 KOSDAQ이나, 미국의 NYSE, 홍콩거래소 등에는 상장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코인은 민간 주도의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다보니, 똑같은 비트코인이라도 여러 플랫폼(예. 바이낸스(해외), 업비트(한국), 빗썸(한국)등) 에 등록되어있고, 해당 거래소 안에서만 트레이딩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각각의 거래소별 참여자들의 거래내역에 따라 거래소별로 가격차이가 발생 할 수 있게 됩니다.

 

2. 차익거래 방법

그렇다면 A거래소 1000원, B거래소 1050원로 차액이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차익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 A거래소에서 1000원에 매수
• B거래소에 등록한 지갑으로 코인 출금
• B거래소에서 1050원에 매도

위는 한국의 KRW 거래 마켓에서의 방법이고, 외국과 한국 사이 거래시에는 환율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거래시 수수료

보통 한국의 거래소는 매수 매도시 0.05%의 거래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매수한 코인을 지갑으로 출금할 경우 갯수와 상관없이 일정 코인을 수수료로 지불받고 있습니다. 코인이 지갑으로 이동되는 것은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코인네트워크에 기록되기 때문이며(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 이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코인의 거래수수료가 거래당 0.3코인일 경우, 위에 예시로 든 상황에서 1000개의 코인을 차익거래 시도한다고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A거래소에서 1000원에 매수
  • 1000개 코인이므로 1,000,000원
  • 수수료 0.05% 지불시 실제 매수금액은 1,000,500원
• B거래소에 등록한 지갑으로 코인 출금
  • 코인 출금 수수료 0.3코인 차감 후 999.7 코인 지갑 입금
• B거래소에서 1050원에 매도
  • 999.7 코인 * 1050원 = 1,049,685 원
  • 수수료 0.05% 지불시 실제 매도 후 금액은 1,049,160원

 

최종 수익금액은 1,049,160원 - 1,000,500원 = 48,660원 이 됩니다.

 

거래 수수료를 고려하고, 코인의 출금 비용이 정액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거래를 하면 차익거래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4. 실현 방안

이제 고려해야할 비용적 요소는 모두 확인했으니 거래만 하면 됩니다.

다만, 지속해서 거래소간 금액차이를 확인하고, 매수/출금/매도를 하는 것은 너무 힘들것 같으니, 프로그래밍을 통해 매초마다 거래소간 가격을 확인하고, 일정 수준이상으로 차이가 발생시 스스로 거래까지 하는 자동프로그램을 작성해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API를 신청하고, 프로그래밍까지 완료했으니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무위험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만 누리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작성 후, 제가 생각한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ㅎㅎㅎ

(실전은 다음편에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