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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여름휴가 3일차 (동강오토캠핑장. 팅커벨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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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모에피션스 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 첫 이틀은 늘솔길 캠핑장(+홍천 관광), 이후 이틀은 동강오토캠핑장(+영월 관광)으로 예약을 해뒀는데요, 춘천을 체크아웃 하고 영월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강오토캠핑장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둥글바위길 33

 

춘천에서 영월까지 160km 정도 되는데요, 승용차라면 2시간 정도면 갈텐데 카라반은 속도를 60-80km으로 이동해야하니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수 밖에 없는데요, 이럴때 중간에 쉬면서 가는게 카라반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원주와 제천을 지나 영월로 가게되는데, 저희도 제천에서 코인빨래방도 가고 제천 중앙시장에서 먹거리도 보충하면서 이동하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특히 제천은 시골인줄 알았는데(제천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무식해서...그렇습니다.) 생각보다 큰 도시더라구요, 다음에는 의림지가 있는 제천으로 여행을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도시 한가운데로 카라반을 끌고 들어가는 우는 다시는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ㅎㅎㅎ

 

오전 10시쯤 출발하여 동강오토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은 5시가 다되었는데요ㅎㅎㅎ

이전 캠핑장과는 또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늘솔길이 여유롭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캠핑장이라면, 이곳은 멋진 풍경을 가진 현대화된 캠핑장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깨끗하고 온수 걱정없는 샤워장, 카라반을 위한 덤프스테이션, 깔끔하게 구획된 사이트들, 명확한 인도와 도로 구분 등이 그렇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이런 캠핑장이 도심에 있다면,,,, 음... 굳이 캠핑을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기는 영월군 동강이잖아요? 현대식 캠핑장을 멋진 동강과 절벽이 감싸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캠핑장의 풍경은 웅장한 자연 그 자체 이지만,

 

또 캠핑 사이트는 이렇게나 깔끔하게 차량을 위한 보도블럭과 캠핑을 위한 파쇄석으로 잘 구분 되어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카라반 뒷편으로 덤프스테이션까지 있어 청수 충전과 오수/하수 배출을 편리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사진을 보면 카라반과 함께 오토캠핑을 떠나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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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곳에도 치명적인 (끔찍한) 문제가 있었습니다ㅎㅎ

사진을 보시면, 카라반에서 불을 밝히고, 그 아래에서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 사진을 찍은 후, 온 가족이 소리를 지르며 기겁할 수 밖에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찌나 다급하고 놀랐는지 사진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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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바로 불빛아래 몰려든 하루살이떼 였습니다.

날개가 팅커벨처럼 생겨서 팅커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렇게 많은건 처음 봤습니다.

10마리 정도가 있길래 전기 파리채로 쫓고 있는데, 정말 순식간에 5000마리는 모였는데요, 너무 많다보니 전기 파리채가 반응을 못할 수준이더라구요. 문제는 팅커벨이 따라 들어올까봐 카라반 문을 열고 실내로 대피할수도 없고......

어디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이들을 퇴치할 수 있다고 본것이 기억나서 때마침 차에 있던 분무기로 물을 뿌리며 내쫓았는데요, 아마 날개가 물에 젖어서 날지 못해 떨어져 죽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 모이지 못하게 불은 끄고, 물을 뿌리고, 파리채로 잡아가면서 개체 수를 줄인다음 겨우 카라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화장실앞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청정지역이라 날벌레가 많으니 꼭 화장실 문을 닫으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하루살이는 깨끗한 물 근처에 몰려서 산다고 하네요. 환경이 개선되니 벌레가 많아지는ㅎㅎㅎㅎㅎ

역시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닌게 맞네요ㅎㅎㅎ

 

 

정말 멋진 캠핑장이지만, 여름철에 방문하신다면 벌레는 꼭 대비하라는 정보 공유하며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4일차는 영월군내 안내와 래프팅, ATV 체험 등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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