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회사]퇴사 - 자율주행 AI 스타트업을 퇴사합니다. (ft.그동안 블로그 못한 이유)

728x90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어봅니다.

2021년 6월이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3년만에 다시 블로그를 적고 있습니다. (네이버하다가 티스토리도 같이 합니다)

 

그간 참 많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이직하고, 적응하고, 팀 빌드업하고, 프로세스 만들고, 시스템 도입하고.

또 직무를 바꿔 새로운 일을 맡아 원없이 신나게 일하느라 정말 블로그는 쳐다볼 틈이 없었네요. 

 

(제 블로그의 첫번째 글이, 시간이 없다는 변명을 하지말자는 토마스 에디슨의 명언으로 시작했는데..참 부끄럽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jun/222375116555

그리고 3년여가 지난 현재,

퇴사 합니다.

 

 

이제부터 지난 3년의 이야기와 퇴사를 결심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직 전 이전 직장에서의 마지막 기간과 이직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회사일밖에 안해서...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느껴지던 2022년 초 였습니다.

코로나는 아직 한창이었고,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양적완화에 저금리 정책을 펴던 시절이었습니다.

투자금은 갈곳이 없어 주식, 코인, NFT 등 자산화 할 수 있는 모든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스타트업들은 약간의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어도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사람들도 저도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가 먼저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동료가 본인 회사로 이직하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니고 있던 직장에서  관리자 3년차가 되면서 부서에서는 가장 무거운 몸값이 되었고, 당시 한국사업 축소를 위한 감원 등의 압박으로 부담감도 적지 않게 느끼던 중 이직 오퍼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지난 13년간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에서 정해진 업무만 해오던 직장생활 경력이지만, 나름 고도화 체계화된 회사에서의 경험이라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 좋은 부분을 이식하고, 더 주도적으로 일을 더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타트업(이라고 쓰고 있지만 실제는 중소기업입니다;;;)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이직하는 만큼, 처우에 대한 조정도 어느 정도 하였습니다.

 

이직할 회사는 이름도 들어본 적 없었지만, 면접을 준비하며 알아보니 자율주행 AI 솔루션 분야에서 굉장히 인정받는 회사였습니다. 외부 누적 투자액이 천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었고, 기업 가치는 그 몇배가 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투자 라운드 진행하며 회사 가치는 계단식으로 상승하고 있고 직원수는 300명을 돌파하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기술이 적용되는 사업분야는 누구나 미래 성장을 의심치 않는

 

자율주행, 그리고 AI 였습니다.

 

 

모든 위대한 기업들도 미약한 처음이 있듯 분명히 잘 될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제게는 그 이직 기회가 마치 사람들이 모르던 기회를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

  

그리고 벗꽃이 한참이던 4월 어느날, 11년을 넘게 다닌 미국계 IT 회사 동료들에게 굿바이 인사를 고하고, 글로벌로 뻗어나가면 외형을 한참 키우고 있는 한국의 대형(?) 스타트업에 합류하였습니다.

 

(2편에 이어쓰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