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적응 안되는 대장내시경 준비 (ft.수클리어산)

 

안녕하세요. 호모에피션스입니다.

 

다들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으실텐데요.

건강보험자격 유지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몰랐는데 이게 40세 이상이되면 매년이더라구요.(저도 해당됩니다;;;;)

그리고 보통 위내시경만 하다가, 40세 이상이되면 대장내시경도 추가 선택 가능하게 됩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오전 검사를 기준으로 전날 오후 3-4시 이후부터는 생수 이외에는 금식을 하셔야하고,

금식도 어렵지만 더 힘든건 대장내시경 약을 드셔야 합니다.

깨끗한 촬영을 위해 강제로 장내를 비우는 약입니다.

 

장내를 강제로 비운다는 것이 특별한게 아니라 이 약을 드시면 엄청나게 장운동이 활발해지며 쉴새없이 화장실을 드나들게 됩니다.

 

전날 저녁 7시에 1차로 약을 먹는데,

동봉된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약 500미리) 수클리어산 1봉을 다 넣은다음 잘 섞어서 천천히 드시면 됩니다.

가급적 10-15분내에 한통을 드시면 되는데, 포카리스웨트 맛 + 이상한 짠맛 + 더 이상한 약맛이 섞여서 좀처럼 먹고 싶은 맛이 아닌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30분 이내에 같은통에 생수를 2번 채워서 드시면 됩니다.

약 30-40분 동안 액체를 1.5리터 마시게 되니 그것만으로도 약간 힘들긴 합니다.

 

가장 궁금하실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ㅎㅎ

저는 최초 약을 마시고(생수 섭취 전) 30분 정도 후 부터 화장실을 갔고,

와이프는 15분 정도 후부터 간걸로 보아 사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공통점은 엄청나게 자주 간다는 것ㅎㅎ

 

그리고 새벽 4시-5시에 위 과정을 다시 한번 반복해야하는데 이게 힘들더라구요.

새벽에 깨는것도 고역이고, 그와중에 약과 물을 먹는게 보통일은 아니었습니다.

 

화장실을 엄청나게 다니시다보면 더 이상 나올게 없어서 액체만 나오게 됩니다. 액체도 거의 소변처럼 나오게 되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시 괴로우시더라도 시간과 용법을 지켜서 꼭 드시기 바랍니다.

 

육류 섭취가 느는등 변경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암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은 4년에 한번 주기적으로 꼭 받으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