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전 노력

[부동산경매]전국투어#3 부산 (ft. 남해안 고속도로 영호남을 연결하다. 물금 임장)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호모에피션스입니다.

광주 입찰을 마치고 명도 마무리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명도만 하기엔 부산까지 온 보람이 적으니, 입찰도 한건 진행했는데요. 해당 내용 포스팅 합니다.

 

 

광주에서 2건을 패찰하고, 이번 전국 투어의 3번째 목적지인 부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광주에서 부산까지 남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쭉 이동하면 되는데요,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해당 고속도로가 지나는 길에 순천, 남해, 진주가 있어서 남해안 여행을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고속도로였습니다. (원래 영호남은 88고속도로만 있는줄 알았던 고인물;;;)

이렇게 쭈욱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이면 영호남의 대장 도시가 연결됩니다
 

 

물금 지역 물건 탐방

 

부산에 거의 다다를 때 쯤 "물금" 이라는 지역을 지나가게 됩니다.

행정 구역상 경남 양산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인데, 실상 부산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은 아니지만, 부산 근처의 신도시로 개발되었고, 부산대학교 병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심지어 부산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어있는 지역입니다.

 

서울 부동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서울과 주변 도시가 어떻게 상호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부산에 대입해보면, 물금읍은 1기 신도시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된 구역에, 아파트와 상권이 들어서 있으며, 부산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부산의 젊은층이 이주해서 활성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만 보더라도 부산의 어지간한 기축 보다는 높게 형성되어있는 편입니다.

 

제가 늘 물건만 나오기를 눈여겨 보고 있는 지역이라는 설명이 길었네요ㅎㅎㅎㅎ

 

해당 지역은 물건이 잘 나오지 않는데 오랜만에 한건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아는 물금의 아파트 이름이 아니고 처음 듣는 아파트 입니다. 범어나 증산쪽은 대부분 지방 건설사의 아파트인데 여긴 1군입니다... (1군이면 더 좋은데???)

위치를 찾아보니, 물금의 주요 지역과는 조금 떨어져서 부산대학교 병원 뒷편에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물금 중심부와 멀지 않아보이나, 그 사이에 주택지역이 있기도 하고, 잘 판단이 서질 않아 지나가는 길에 들려보기로 합니다.

,

,

,

 

그리고 물금 도착 5분만에 임장 마쳤습니다. ㅎㅎㅎㅎㅎ

해당 물건을 낙찰 받더라도 도저히 매도까지 잘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 위치가 일단 물금 중심가에서 본 해당아파트까지 상당히 멀고 언덕길을 올라야 합니다.
  • 해당 물건에서 내려다보는 단지내 전경은...쓰레기를 모아두는 취집장입니다...그것도 자기동만 아니라 아파트 전체를 모아서 마지막에 수거하는...
해당 물건 위치와 전경

 

 

 

해당 물건은 전국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울산법원 물건이었는데요,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다음 포기하기로 한 관계로 울산법원 입찰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부산 물건을 입찰하기로 합니다.

이번 투어의 부산 물건은 사실 입찰을 할지 말지 고민하던 건이었습니다.

입지는 좋은편인데 최저 입찰가가 높아서 수익에 대한 확신이 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끝내 입찰을 맘먹은 것은 이대로 입찰하지 않고 명도만 마무리하고 돌아간다면 전국입찰투어가 여기서 종료되기 때문에 온김에 해보기로 합니다. 가격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서요.

 

부산지방법원에 10시쯤 도착하였는데, 평소와 달리 주차 대기줄도 없고 한산한 것이 왠지 단독낙찰???의 긍정회로를 돌리게 합니다. 법정에서 집행관분들도 오늘은 사람이 적다며 하시는 얘기에 더욱더 마음이 부풀어 가더라구요.

이번주 장마 예고도 있고, 최저가도 높고하니 물건이 흐르기를 기대하며, 최저가 보다 560만원 더 써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두근두근.

 

아니, 법정에 사람은 정말 적은데, 전부 저랑 같은 생각인지... 제 것만 경쟁률이 높습니다.

네이버에 있는 올수리 중층 가격보다 수백만원 낮은 가격으로 낙찰해가시더라구요.

그럴거면 그 물건을 사시지, 해당집이 올수리 되어있는지 확인한 분인가? 등등 수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본 물건이 로열동은 아니라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아는건 그들도 안다.

 

고민하던 물건에 안전장치(보수적 가격)를 하고, 날씨 등을 감안해서 시도한 입찰 역시 패찰로 돌아갔습니다.

전국투어 마지막 물건이었고, 총 5개 물건을 입찰했는데 하나도 되지 않아서 조금 현타가 오더라구요.

심지어 얼마 안가 "경매시장도 이제 끝났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더라구요.

  •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것이 아파트라는 점, 제가 고민한 포인트들을 다른사람들도 같이 생각한다는 것을 수십차례 입찰을 통해서 경험해나가고 있습니다.
  • 과정속에서 전국적 느낀 공통점은 권리상 큰 문제가 없는 아파트 물건은 큰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시즌이라는 것입니다.

 

남들과 다른 물건을 보는 안목과 좀 더 복잡한 권리도 해결할 수 있는 필살기를 장착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베가본드의 자세로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지금까지 하던 방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관점을 찾아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부산까지의 입찰을 마치고 아주 약간의 슬럼프가 왔지만, 또 성공적으로 명도하면서 회복된 상태입니다.

명도까지 마무리 되었으므로, 명도기를 조만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