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 부천지원(인천지방법원 부천지점)

 

안녕하세요. 호모에피션스입니다.

 

부동산 경매를 하게 되면서 많은 법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간 방문한 법원 중 포스팅하지 않은 곳들이 몇군데 있더라구요.

최근에 다시 방문하면서 정보를 얻어왔기에, 이번기회에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 공유할 법원정보는 인천지방법원의 하부법원인 부천지원입니다.

'부천지원'은 '부천지방법원' 의 줄임말이 아닌, 인천지방법원의 부천지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도권 서부의 도시화가 진행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모든 사건을 인천지방법원 본원에서 처리하기에 무리가 있다보니, 부천시와 김포시 사건의 경우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1. 위치 및 주차

부천지원은 저희가 아는 부천신도시 한가운데인 상동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로 둘러쌓인 상업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이나 대중교통 모두 편리하게 접근 가능합니다. 지하철역으로는 송내역이 가까운 편입니다.

다만, 경매가 10시에 시작되고, 부천이 공업지역으로 서울에서 부천으로 출근하는 인구가 꽤 많이 있어 차량으로 이동시에는 여유롭게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느 법원이든 법원 주차장이 3-4시간 무료주차를 제공하므로 원활한 주차를 생각하신다면 일찍 움직이시는게 좋습니다.

위와 같이 신축건물이 붙어있고, 해당 건물안에 경매 법정이 있습니다.

 

 

2. 내부 안내(신한은행, 법정)

요즘 많은 법정이 후문을 폐쇄하고 정문으로만 입장이 가능하게 하는 곳이 많습니다. 부천지원 역시 정문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므로 주차 이후 조금 걸어가셔야 할 수 있습니다. 입장하게 되면 가운데 로비를 중심으로 종합민원실, 신한은행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부천지원은 상대적으로 법원규모가 작기 때문에 신한은행 역시 크기가 크진 않습니다.

저는 최근 입찰에서는 미리 돈을 찾지않고 당일 아침에 법원에 도착해서 보증금을 수표로 발급받는데요, 지금까지는 특별히 지연없이 10분 내외로 출금받을 수 있었지만, 언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르니, 미리미리 보증금도 준비하고 입찰표도 집에서 출력해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3. 경매법정

부천지원의 경매법정은 아래 사진과 같이 긴 복도를 지나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복도에 입찰표 작성하는 곳이 함께 있더라구요. 법정내부에도 몇개의 작성공간이 있지만, 복도에 밖에 따로 있는 경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당일 사람들이 입찰할만한 물건이 얼마나 있는지, 그에 비해 입찰하러 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등을 고려해, 금액을 수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부천지원과 같이 외부에 작성공간이 있다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법정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하여 찍지 못했지만, 복도를 지나면 아래 사진와 같이 대기실 있고, 사진상 오른쪽 벽 건너편이 법정입니다.

대기실이 좀 작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부천지원임을 감안하면, 그만큼 입찰 참가자도 적은 편이니 제가 방문한 날은 공간이 매우 여유로웠습니다.

 

 

 

 

당일 입찰자들로 부터 서류를 접수할때마다 번호가 한개씩 올라가는데(만약 한사람이 2개를 입찰하면 번호가 2개 올라갑니다) 은행에서 수표도 출금하고, 여유있게 입찰했는데도 번호를 보면 4번입니다. 당일 진행 물건도 3개밖에 없었고, 여유로움속에 왠지 낙찰의 기운이 마구 마구 올라왔지만, 막상 입찰 마감시간이 되니 15명 정도가 입찰했고, 역시나 제가 선택한 물건이 상대적으로 쉬워서인지 사람이 몰렸네요ㅎㅎㅎ. 오늘도 패찰이었습니다.

 

 

 

 

3. 현재 경매 시장에 대한 생각

올 한해 전국의 여러 법정을 다녀 봤지만 주택, 그중에서도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대부분 수익을 300-500정도 생각하고 입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금액으로 낙찰시, 예기치 못한 수리비, 시장 상황에 따른 매도 난이도 상승등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어 risk를 동반하게 됩니다. 저도 앞선 낙찰건들을 경험삼아 위와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낙찰받을 수 있는 가격보다는 제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여 입찰가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경매 낙찰가율이 치솟는다는 등 기사가 많았는데요, 실제 법원에서 낙찰받는 금액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권리관계, 선순위 등을 고려해서 입찰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감정가 대비 얼마에 낙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낙찰가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경매가 많이 활성화 되기도 하다보니 과거와 같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긴 힘든 시장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봤을때는 낙찰가격이 높아지면 그만큼 부실채권이 해소되고 선순환의 의미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경매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므로 이성적인 판단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입찰기를 포스팅해봤는데요, 법원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 경매이야기를 공유하고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